“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피해복구사업에 도움을 주신 한국SOS어린이마을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SOS어린이마을은 타클로반SOS어린이마을의 소식에 제일 먼저 도움의 손길을 건네 준 SOS어린이마을입니다. 진심어린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한국의 모든SOS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SOS어린이마을은 2014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의 일정으로 필리핀SOS어린이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필리핀SOS어린이마을에서 우리는 태풍 하이옌의 피해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필리핀SOS어린이마을 델가도 본부장님은 타클로반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과 직원들을 대표해 한국SOS어린이마을 박상호 본부장 신부님께 감사액자와 타클로반SOS어린이마을의 재건축 상황 등이 담긴 자료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필리핀 영어교사 파견 등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환영식을 뒤로 하고 우리는 비교적 안전한 알라방 지역 안에 위치한 마닐라SOS어린이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필리핀SOS어린이마을 델가도 본부장님과 모든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마닐라SOS어린이마을을 둘러본 뒤 대구SOS어린이마을, 인도의 그린필드SOS어린이마을 다음으로 아시아에 세워진 필리핀 최초의 리파SOS어린이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리파SOS어린이들과 어머니, 직원들은 모두 나와 춤을 추며 환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환영행사를 가졌습니다.
이후 우리는 리파SOS어린이마을 근교에 위치한 헤르만 그마이너 교육센터를 방문했습니다. 필리핀SOS어린이마을은 정부의 지원이 크지 않은 가운서도 SOS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체적으로 헤르만 그마이너 교육센터를 설립·운영하며 각 SOS어린이마을의 직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필리핀의 피해상황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타클로반과 인근 지역의 복구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필리핀SOS어린이마을과 한국SOS어린이마을의 교류 및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져 보다 많은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