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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꿈나무 발굴" SOS마을 간 대구시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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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6-07
조회수
1,683
첨부파일1
 대구시청_핸드볼.jpg (89.5K) [3] DATE : 2016-06-07 13:51:02

6월 4일, 대구SOS어린이마을에 대구시청 소속 여자 핸드볼 선수 13명이 방문해 SOS어린이들에게 핸드볼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은 매일신문(클릭)에 소개된 프로그램 관련 기사 전문입니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동구 검사동 대구SOS어린이마을. 시설 안 잔디밭에 세운 핸드볼 골대 주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SOS어린이마을을 찾은 대구시청 소속 여자 핸드볼 선수 13명은 아이들과 공을 주고받으며 패스와 슛동작을 가르쳤다. 공을 잡고 던지는 법부터 드리블과 슈팅까지 꼼꼼한 지도가 이어졌고,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의 이마에도 이내 땀방울이 맺혔다. 연습을 마친 선수들과 아이들은 준비한 간식을 나눠 먹으며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눴다.

주장 정명희(31) 선수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소질을 발굴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자주 찾아와서 아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구진모 대구시핸드볼협회장의 '핸드볼팀 육성 20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핸드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구에서 활동 중인 7개 핸드볼팀(성서초교, 동도초교, 성명초교, 대명중, 용산중, 경원고, 대구체고)을 오는 2017년까지 15개로 늘리겠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핸드볼을 소개하고 꿈나무 선수를 발굴, 육성할 계획도 세웠다.

대구시핸드볼협회는 대구SOS어린이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의 아동복지시설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핸드볼을 무료로 가르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재능이 발견된 아이들은 생활권 내에 있는 학교 팀과 연결해 핸드볼 엘리트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시장배와 교육감배 등 각종 핸드볼 대회를 개최해 핸드볼팀 실력 향상과 경쟁력 향상에 힘쓰기로 했다.

이는 핸드볼의 고질적인 취약점인 얇은 선수층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핸드볼 선수로 육성하려면 초등학생 때부터 탄탄히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의 설움과 '거친 운동'이라는 편견 탓에 꿈나무 발굴 자체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핸드볼은 올림픽 메달 효자종목이지만 대형 국제경기대회에서만 관심을 받아서 '한때볼'이라는 서글픈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여자 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8회 연속 4강에 들 정도로 세계적 수준이지만 협회 기준 등록 선수는 초등학교 선수부터 성인까지 2천여 명에 불과하다.

얇은 선수층의 한계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금메달을 내줬다.

구 회장은 "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체육 역사상 처음으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을 정도로 효자 구기종목이지만 여전히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교 팀을 늘리고, 청소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직접 선수를 육성하고 제2의 '우생순' 신화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