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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이야기

[사랑에 관하여] - SOS어머니 이야기
홈페이지
 
작성일
2014-04-28
조회수
1,537
첨부파일1
 제목_없음.JPG (19.1K) [1] DATE : 2014-04-28 15:12:46

전 세계 133개국에는 5,200여명의 SOS어머니들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23명의 SOS어머니들이 232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SOS어머니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약 25년 동안 30여명의 어린이들을 돌보며,
SOS가정을 이끌어가는 양육전문가입니다.
SOS어머니의 하루는 집안 살림과 아이들의 학업, 교육관계, 심리, 정서적인 모든 부분에서
세심하게 반응하고 함께 합니다.
SOS어머니는 양성을 거친 양육전문가이지만, 이 일은 사랑과 이해와 강인함을 요구합니다,.
한국SOS어린이마을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SOS어머니의 어려웠던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SOS어머니로 살아가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개개인 마다 다른 아이들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 대구SOS어린이마을 옥윤순
 
 
"제가 생각하는 '엄마'로서의 역할과 아이들이 기대하는 '엄마'가 달라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엄마라는 존재가 편안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잘 보여햐 한다고 생각할 때 마음이 아파요."
- 대구SOS어린이마을 양춘자 어머니
 
 
"아이들과 살기에 내가 너무 부족하든 생각과 내게 맞지 않는 길이 아닌가 하는 회의가 들었을 때와 아이들이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을 때 힘들었습니다."
- 서울SOS어린이마을 김영희 어머니
 
 
"아이들이 여권 발급 받는데 행정상 아무런 보호자의 능력을 바뤼하지 못하는 처지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화하고 있는 아이 앞에 속수무책으로 기다리고 있을 때, SOS어머니로서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SOS어린이마을에 오게 된것 노출하기 싫은 자리를 깨달으며, 엄마이지만 그 아픔의 깊이가 다름이 어려운 점입니다."
- 순천SOS어린이마을 김명순 어머니
 
 
"아이들 모두가 공평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주게 하는 것"
- 서울SOS어린이마을 김장선 어머니
 
 
"원 가정으로 복귀하여 잘 살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 할 때 마음이 아팠습니다.'
- 서울SOS어린이마을 정순희 어머니
 
 
"입소배경이 다른 여러 가정의 아이들과 정답없는 교육을 하는 것"
- 서울SOS어린인마을 박양규 어머니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밖에서 나를 보며 '엄마'라고 부르며 뛰어올 때, 내가 팔을 벌려 아이들을 안아줄 때 행복했습니다."
- 대구SOS어린이마을 옥윤순 어머니
 
 
"자립한 아이들이 결혼식을 할 때 제일 행복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신의 아이를 낳아서 찾아올 때에도 더없이 기쁩니다.'
- 대구SOS어린이마을 안순이 은퇴어머니
 
 
"유달리 사이가 좋았던 연년생의 두 남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친형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둘은 우애가 좋았는데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하고 힘차게 이야기하며, 나가던 아이들의 모습이 평소와 다름 없었는데도 유달리 그날의 그 순간은 아직도 제 가슴속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 보기 좋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고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커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었습니다."
- 대구SOS어린이마을 김지말 은퇴어머니
 
 
"저를 유달리 많이 따랐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 자는 사이에 새벽미사를 다녀오려해도 꼭 일어나 따라나서곤 했던 아이였습니다. 제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에는 저를 꼭 겨안아주며 엄마 힘내라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주곤 했습니다. 그런 아이들 덕분에 전 어머니로서의 삶이 고달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즐겁게 생활했습니다."
- 대구SOS어린이마을 이복남 은퇴어머니
 
 
"가출한 아들이 6개월만에 들어와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루던 날이었습니다.
 해마다 고3수험생이 있었기에 해마다 치루는 연례행사 같은 것이 되어 버린 수능시험일이지만, 그해 아들을 시험장에 앞에 내려놓고 돌아서는 발걸음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벅찬 마음이었습니다. 얼마 전 아들의 카카오톡에 남겨진 글귀에 '어머니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먹먹해진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이럴 때 제일 행복한 것 같습니다."
- 순천SOS어린이마을 김명순 어머니
 
 
"어느 해인가 가족 여행 중 우리 가족이 조난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산속에서 무서워 떨고 밤을 지세우며 있었는데 마을 가족들이 우리를 찾으러 온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밤새도록 동료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모여서 기도하고 걱정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도 큰 아이들은 산에서 살아남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아찔한 경험이었지만, SOS가족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 서울SOS어린이마을 정순희 어머니
 
 
"아이들 전부와 부산 본가까지 어행해던 두번의 기억이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식구가 많고, 나이대가 달라서 다 같이 여행한는 것은 힘든 상황이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기차 여행을 해본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본 바다에 열광하는 것을 본 기쁨은 시간이 한 참 지난 지금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행복한 추억입니다."
- 서울SOS어린이마을 김영희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