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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이야기

[아이들 세상]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홈페이지
 
작성일
2014-04-29
조회수
1,504
첨부파일1
 1394671964.jpg (774.1K) [1] DATE : 2014-04-29 16:16:16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시인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한국SOS어린이마을에는 끝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어린이들을 위하여 일생을 보내는 SOS어머니가 있습니다. 어머니는 친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사랑과 존중으로 보호하며 사랑의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안 좋은 일로 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나에게 괜찮다며 내 편이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셨습니다. 위원회가 끝난 뒤에도 아무런 말씀 없이 사소한 이야기를 해주시며 굳은 마음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엄마에게 먼저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습니다. 끝까지 나를 위해주는 엄마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엄마, 앞으로는 더 잘 할게요! 사랑해요!
-대구SOS어린이마을 전선영
 
 
 
얼마 전 친구들끼리 모임을 갖고 축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생각지도 못한 부상으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쳐도 이렇게 심하게 다친 적이 없어 저도 놀랐습니다. 결국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 정말 죄송하였죠. 어머니는 매일 병원으로 오셔서 저를 보살펴 주셨습니다. 정말 저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대구SOS어린이마을 박재규
 
 
 
제가 요즘 사춘기인가 봐요.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엄마 속을 많이 썩였어요. 마음속으로는 저의 어머니가 되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게다가 예쁜 동생도 받아 주셨잖아요. 누구보다 특별하게 저희를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한 번 다짐하지만 이제부터는 엄마 걱정 끼쳐드리지 않게끔 더 열심히 할게요. 엄마,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사랑해요.
-서울SOS어린이마을 김화은
 
 
 
아침 일찍 엄마를 찾았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엄마는 세월이 비켜간 듯 예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 앞에다 별 볼일 없는 솜씨지만 나름 신경 써 만든 도시락을 풀어놓았습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엄마의 모습에 코끝이 짠해졌습니다. “엄마도 참… 자기 생일을 잊으면 어떡해! 엄마! 생일 축하해!” 그제야 엄마가 어색하게 웃었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같이 시간을 보내겠다고 약속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순천SOS어린이마을 도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