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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이야기

[Kaul Siddhartha 총재 블로그] 2014/6/17 기본을 바로 세우자
홈페이지
 
작성일
2014-08-11
조회수
1,325
첨부파일1
 Presidents-Blog.jpg (60.4K) [1] DATE : 2014-08-21 15:47:12

 
 
저는 한 달 넘도록 인스브룩을 떠나 케냐, 지부티, 스리랑카와 인도에 가 있었습니다.


지부티는 우리에게 새로운 나라이고 멋진 곳입니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아주 더운 나라이며, 경치로 말하자면 글쎄요, 주민들은 이곳이 달이냐 화성이냐를 서로 논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매우 힘겨운 장소라는 것이죠. 경제적으로 매우 가난한 나라라서 실제 모든 것, 전기까지도 수입합니다. (여기 저기에 생수공장이 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인구 백만 명이 안 되는 나라로, 거의 70%는 수도 지부티에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걸친 우리 SOS가족 안에서 가장 최근에 새로 생긴 마을은 타주라라는 소읍에 있습니다. 전통적인 아랍/중동식 건축물과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옛것과 새것이 서로를 보완하며 놀라운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곳 SOS어린이마을의 첫 번째 가정들은 지금 자기들이 살 집을 짓고 있습니다. 15명의 아이들이 처음으로 들어왔고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간다는 기쁨을 경험하고 싶다면 여기에 와보셔야 할겁니다. 저는 그 중 한 가정을 방문했고 어머니의 생활이 완전히 4개월된 아기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자기 아들’ 이외에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체험을 나누어 드리지요. 우리는 몸바사 마을의 어머니들과 이야기해 보았는데, HIV/AIDS에 대처하는 것에 대해 화제가 돌려졌습니다. 어머니들은 몇 년 전에 잘 정착하는데 성공한 몇몇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들은 HIV/AIDS에 감염되었고 그것을 사람들 앞에서 감추었기 때문에 이제는 AIDS가 완전히 진행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 데도 갈 곳이 없고 도움을 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머니들은 그들을 돕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가 자기 아이이기 때문에 어머니들은 그들을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가족이 아닐까요!


우리는 행정적인 의무에 너무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이러한 사실이 우리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채지도 못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SOS의 모성은 소명이며 단지 양육자나 직업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이고, 인식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본을 바로 세우자”라고 말할 때는 이것이 첫 단계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것이 “모든 아이들에게 어머니를!”이라는 첫 번째 원칙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릭 밀러 씨와 마티아스 씨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밀러 씨는 언제나 이 블로그 마감시한이 다가왔다는 것을 저에게 일깨워 주고, 마티아스 씨는 블로그에 대한 얘기를 대화에 슬며시 끼워 넣지요. 저는 이 두 분 사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고 느끼지만, 어쨌든 두 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