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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이야기

[Kaul Siddhartha 총재 블로그] 2014/10/2 인상
홈페이지
 
작성일
2014-10-10
조회수
1,384
첨부파일1
 1412918007.jpg (37.4K) [1] DATE : 2014-10-10 14:38:29

다음에 무엇을 써야 할까를 고민하는 동안 이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들어온 지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결국 저는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개방하기로 했고 앞으로 몇 개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제가 목격한 것과 받은 인상을 나누어드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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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총재직을 받아들인 지 이제 2년이 약간 넘었고 그 동안 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가끔은 제가 온전한 정신으로 이 도전을 받아들인 것인지조차 의심하곤 합니다. 재정적인 위기, 조직 재검토, ‘지속 가능한 길’ 프로젝트의 진행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문제들까지 - 내부적인 정치적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 우리들을 엄청나게 시험하였습니다.

오래도록 일해온 동료들 중 많은 수는 은퇴하였고 몇몇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2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벌어진 이 모든 변화들은 조직이나 그 안의 사람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기간을 자기성찰뿐만 아니라 외부의 영향들을 연구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일은 지나갔고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점점 더 명확하게 다가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힘을 얻어내어야 합니다. 무엇이 우리 연합을 함께 뭉치도록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우리 어린이들을 신뢰성 있게 돌보고자 하는 욕구와 의무라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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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고자 하는 욕구는 예전만큼 강합니다만, 우리가 제공하는 도움의 방식은 바뀌었습니다. 국제본부 사무실이 앞장서서 양육하는 것을 이끌어나갈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앞장서서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은 회원단체들이며, 국제본부 사무실은 실행해야 하는 것을 돕고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결국, 돌보아야 할 어린이들이 칠레 어린이라면 칠레 사람들이 도덕적 및 법적 책임을 지니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칠레 회원국을 도와야 할 연합의 의무가 국제본부 사무실을 통해 수행되는 것입니다.

신뢰가 최근 들어 주요한 문젯거리로 떠올랐으며, 지금도 저는 솔직히 우리가 2012년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 같은 수준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노력해야 할 무언가이며 더구나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분야입니다. 한 가지 방법은 “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신뢰하여 “권위를 위임”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 지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권위를 구조적으로 평가 절하시키는 일일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가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오히려 어려운 방법인데,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권위를 지닌 직책에 있는 사람들을 결코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의사결정은 그 결정으로 인해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 근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9월 21일 저는 그리스의 아름다운 낙소스섬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쏟아지는 햇살과 멋진 사람들, 엄청난 음식과 와인, 그리고 깊은 생각에 잠길 시간을 가졌습니다. 축하인사를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멋진 파티를 준비해 준 본부 사무실에 감사 드립니다. 부지런히 글을 쓰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 신뢰를 주고 받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