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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이야기

[Kaul Siddhartha 총재 블로그] 2015/1/22 페샤와르에서 파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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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1-28
조회수
2,009
첨부파일1
 01.jpg (37.4K) [4] DATE : 2015-01-28 14:39:01

 2015/1/22
 
페샤와르에서 파리까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우리 인류에게는 엄청난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가 12월에 발생했는데 1월 초에는 아이티에서, 그리고 보다 최근에는 필리핀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자연재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도대체 페샤와르와 파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하는 것입니다.
 
총을 든 사람들이 학교를 휩쓸어 140명 이상의 학생들을 죽였습니다. 많은 이론들이 제시되었고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원인이나 해설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이 원인들 중 아무것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복수나 응징이라는 명목으로 무고한 어린이들을 사전에 계획을 세워 죽이고, 더군다나 그것을 종교적 처벌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겠습니까? 저를 정말로 가슴 아프게 한 이야기는 페샤와르에서 중동으로 이민 온 한 일용직 노동자에 관한 것입니다. 그는 상당한 돈을 벌어 고향에 남아있는 자기 외아들에게 훌륭한 교육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만, 이제 그 아들이 죽어버렸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한 가지 질문을 제기합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습니까?
 
페샤와르에 이어 파리의 테러 사건이 터졌습니다.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슈퍼마켓에서 17명이 죽었습니다. 다시 한번 저는 비상식적인 일들의 연속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 만평이 거의 10억에 육박하는 사람들에게 모욕적일 수 있다는 주장에는 타당성이 있습니다만, 이것이 살인의 이유가 되는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앙갚음해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이 두 사건, 특히 파리 테러사건이 대중매체와 소셜미디어를 독차지했지만, 우리는 계속되는 나이지리아 보코하람의 폭력사태 및 세계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극우주의자들의 행태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사건들은 저에게 정말 충격이었고 사실 저를 좀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SOS어린이마을 안에서 멋들어진 고립을 살고 있는 걸까요? 왜 우리가 일하는 곳에서 이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 걸까요? (인트라넷에 파리 사건에 관한 글이 있긴 하지만.) 왜 우리는 이 사건들이 우리 아이들이나 직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지 않을까요?
 
분명한 것은 시민사회기관으로서 우리는 단순히 종교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는 종교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간과해 왔습니다. 사람들의 삶은 어린 시절 보고 경험한 것으로 인해 형성됩니다. (과학자들은 주요 심리적/ 지적 발달은 6세 무렵까지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아주 어려서부터 우리 어린이들에게 관용과 상호존중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삐 없이 절벽으로 돌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종교에 관련된 주제를 무시하는 것을 멈추고 주도적으로 그 주제를 다루며 (특히 지금 우리는 전략수립절차 중 장기적인 목표 수립을 시작했으므로.) 관용과 상호존중의 정신을 증진시켜야 할 때라고 저는 믿고 또 믿습니다.
 
결국, “세계평화를 원하는 사람이 미스 유니버스 당선자만은 아니라는 말입니다.